경남도는 디지털 전자 및 로봇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산밸리 2단계 산업
으로 4천800억원을 투입, 스마트홈 산업단지를 조성한다.

김웅렬 경남도 기획관리실장은 오는 30일 도청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
와 기획예산처의 후원으로 열리는 국가재정운용 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
회에서 발표할 주제발표문을 통해 마산 중리 마산밸리 소재 경남정보기술센
터(GITEC)에 4만2천평규모의 스마트 홈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.

김 실장이 밝힌 스마트 홈 산업단지는 IT 등 첨단기술을 융합하여 편안하
고 즐거운 인간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축된 거주공간을 조성하는 산업으로
2004년부터 2008년까지 국비 3천억원과 지방비 1천200억원, 민자 600억원
등 4천800억원을 들여 스마트 홈 산업화 연구센터를 비롯하여 산업클러스
트 기반을 조성한다.

특히 산자부와 함께 스마트 홈을 신동력산업으로 채택, 지역진흥사업으
로 추진하면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분원을 유치, 지역혁신 체계를 구축할
계획이다.

이와함께 김 실장은 메카노21 2단계 사업으로 2004년부터 5년간 8천965억
원을 투입, IT 등 신기술 접목으로 지능형 생산시스템구축 등 4개 분야 16
개 사업을 추진하며, 연구인프라 확충을 위해 한국기계연구원, 한국항공우
주연구원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.

김 실장은 진주지역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바이오벤처플라
자, 전용산업단지, 디자인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이 산업의 인프라 구축을
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원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.

또 경남도는 고성군과 함께 2006년 고성에서 세계공룡 엑스포를 개최키
로 하고 세계화석·공룡관, 엑스포 주제관 등 전시시설과 공룡놀이터, 이벤
트 행사장 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.

이외에도 경남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중국 및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하
여 세계 3대 경제지역 중 동아시와 유럽연합(EU)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新
실크로드 구축을 위해 일본 큐우슈우와 거제간 약 200㎞를 고속철도로 연결
하는 한일해저터널 건설에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특히 거제
지역에 종합환승센터를 건설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.

경남신문 / 2003.6.28 / 허승도기자 huhsd@knnews.co.kr